`공남` 죽음 앞둔 이민우, 홍수현과 `가슴 절절한 이별`

  • 등록 2011-09-30 오전 7:48:51

    수정 2011-09-30 오전 8:10:17

▲ `공주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민우와 홍수현이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29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22회에서는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정종(이민우 분)의 거사가 발각, 참형 위기를 맞았다.

이날 김승유(박시후 분)와 세령(문채원 분)은 경혜공주(홍수현 분)와 정종(이민우 분)의 유배지를 찾았다. 그리고 정종은 승유와 세령을 쫓아온 신면(송종호 분)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거사 내용이 담겨 있는 서찰을 떨어뜨렸고 역모가 발각되어 한성부로 압송됐다. 이에 분노한 수양대군(김영철 분)은 “내일 당장 처형하라”며 정종의 참형을 명했다.

경혜공주는 정종을 만나기 위해 한성부를 찾았고 신면은 “종이를 살릴 방도가 있다. 저번처럼 살아달라 부탁해라. 그리고 김승유가 어디 있는지 알면 말해달라. 당장이라도 살려주겠다”며 경혜를 회유했다.

경혜공주는 이를 옥에 갇혀 있는 정종에게 알렸지만 정종은 “내 처형일은 내일로 확정됐다. 설령 승유가 날 살리고자 한들 수양이 날 살려줄 리가 있겠냐”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저들은 날 죽이고 더불어 승유까지 죽이려고 한다. 내 죽음은 이미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승유마저 그리 된다면 누가 수양을 대적하겠냐”고 말했다.

이에 경혜공주는 눈물을 흘리며 “살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나 정종은 “죽도록 살고 싶다. 허나 승유가 이곳에 온다면 날 살리는 길이 아니라 그놈마저 죽게 될 것”이라며 “승유에게 참형일이 내일임을 발설하지 말라. 그저 내 기별을 기다려 움직이라 해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처형을 앞둔 정종과 경혜공주의 서로를 향한 애절한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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