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타르월드컵 직전 캐나다와 평가전 1-2 역전패

  • 등록 2022-11-18 오전 12:57:36

    수정 2022-11-18 오전 1:27:56

캐나다의 루카스 카발리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 캐나다와 치른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일본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1-2로 졌다.

이날 일본은 아사노 타쿠마(보훔)를 최전방 원톱에 두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를 2선에 배치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반면 캐나다는 카일 래린(클럽 브뤼헤)과 조나단 데이비드(릴)을 투톱으로 기용한 4-4-2를 들고 나왔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캐나다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8분 만에 소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소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캐나다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티바 허친슨(베식타시)이 오른발을 갖다댔고 이를 스티븐 비토리아(차베스)가 재차 오른발로 슈팅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일본은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고 캐나다도 1명을 바꿨다. 이후에도 일본은 3명을 더 바꾸며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했다. 일본 대표팀 베테랑 수비수인 나가토모 유토(FC도쿄)와 요시다 마야(샬케04)는 각각 후반 22분과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일본은 후반 44분 시바사키의 스루패스를 받은 야마네 미키(가와사키)의 결정적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쪽은 줄곧 수세에 몰렸던 캐나다였다. 캐나다는 리치몬드 라레이아(토론토FC)가 후반 추가시간 야마네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루카스 카발리니(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파넨카 킥을 성공시켰다.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S펄스)가 몸을 날렸다가 뒤늦게 손을 갖다댔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이날 일본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주축 멤버 4명이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한편, 일본은 카타르월드컵 E조에서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23일 밤 12시 독일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캐나다는 벨기에, 모로코, 크로아티아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한다. 첫 경기는 24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벨기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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