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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찰나의 만남에서부터 이어져 온 세 청춘의 연결고리는 현재 이환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가족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왕세자의 도움이 필요한 민재이와 이환의 오랜 벗이자 신하로 그의 곁에 서고 싶은 한성온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특히 도성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환이 동궁전 내관으로 변장한 채 숨어든 민재이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성온의 자존심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다.
이환이 ‘친구가 너에게 칼을 겨눌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한성온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자신보다 새로 들어온 내관을 더욱 신뢰하는 이환의 태도가 섭섭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민재이 역시 이환의 믿음을 잃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심영(김우석 분)의 유서, 세간의 소문, 사건 기록 등 민재이의 주장과 엇갈리는 수많은 증거를 본 이환은 민재이가 자신을 감쪽같이 속였다고 생각, 분노에 찬 목소리로 민재이를 불러들일 것을 명령했다. 여러 차례 시험을 거쳐 겨우 쌓아 올린 신뢰의 벽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민재이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예고된 상황이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