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발스파 챔피언십 2R 선두 솅크와 4타 차 공동 12위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
버디 3개로 순항하다가 후반 보기 3개 범해 아쉬워
  • 등록 2023-03-18 오전 9:55:00

    수정 2023-03-18 오전 9:55:00

안병훈이 18일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가 소폭 하락했지만, 상위권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로 나선 애덤 솅크(미국)와 4타 차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7위에서는 조금 떨어진 순위다.

안병훈은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그린 밖 30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집어넣었고, 12번홀(파4)에서는 2.5m 버디를 추가했다.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후반 1번홀(파5)에서 공을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항했던 안병훈은 이후 후반부에 보기 3개를 적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4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고 5번홀(파5) 역시 샷이 불안정해 연속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4)에서도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바람에 보기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38.46%(5/13), 그린 적중률 44.44%(8/18)를 기록하며 샷 정확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애덤 솅크의 티 샷(사진=AFPBBNews)
솅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고,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는 8번홀(파3) 6.5m 파 퍼트, 10번홀(파4) 4m 파 퍼트, 11번홀(파5) 20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지키는 등 놀라운 스크램블링 능력을 앞세워 선두를 지켰다.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1월 소니 오픈을 시작으로 이번주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10주 연속 출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첫 아들도 출산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6시즌 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했는데 아직 우승이 한 차례도 없다.

크레이머 히콕(미국)이 1타 차 단독 2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2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언더파 139타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2011년 스티브 스트리커 이후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샘 번스(미국)는 공동 40위(이븐파 142타)로 뒤처졌다. 선두 솅크와 7타 차이나 난다.

김성현(25)은 1타를 줄여 공동 26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고, 이경훈(32)은 3타를 줄여 컷 통과에 성공했다. 순위는 공동 96위에서 공동 40위(이븐파 142타)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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