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오연수, 차인표에게 "바보 같아서 좋다" 속내 고백

  • 등록 2011-08-10 오전 7:47:41

    수정 2011-08-10 오전 8:10:35

▲ `계백` 6회(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오연수가 차인표에게 또 한 번 진심 어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정대윤) 6회에서는 무진(차인표 분)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사택비(오연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진은 사택비와 위제단이 꾸민 살생부를 확보하고 이를 무왕에게 알리기 위해 사택비를 인질로 잡았다. 하지만, 납치 당한 사택비는 무진에게 칼을 휘두르는 위제단 우두머리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무진을 지켰다. 또 “내가 모든 것을 보상해줄 테니 여기서 멈추라”며 무진을 회유했다.

이에 무진은 “난 그대를 죽이려 하는데 왜 나한테 집착하는 거냐”며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러자 사택비는 “바보 같아서, 바보 같아서 좋다. 내 주변에는 모두가 나 같은 사람이다. 내 아버지도 자식도 폐하까지도. 그래서 세상에 없는 당신 같은 바보가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거다.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줄곧 그랬다”며 무진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백제를 지키기 위해 냉혹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자신이 정을 준 무진에게는 한없이 인간적이고 순수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무진은 “당신이 바보였다면 나도 당신을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과는 다른 사택비의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감당하기 어려웠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왕(최종환 분)과 사택비의 불꽃 튀는 대립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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