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김선아, 첫사랑 권오중에게 `굴욕`

  • 등록 2011-08-15 오전 10:14:02

    수정 2011-08-15 오전 10:24:05

▲ (사진=SBS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선아가 첫사랑에게 굴욕을 당했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8회에서는 권오중이 이연재(김선아 분)의 첫사랑인 권율로 깜짝 등장해 연재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날 이연재는 자신의 집앞에 기다리고 있던 강지욱(이동욱 분)과 함께 놀이공원에 갔다. 그리고 "이런 데를 혼자 오려고 했냐. 나 안만났으면 어떡할뻔했냐"며 기대감에 차 있는 강지욱에게 "첫사랑을 찾으러 왔다"고 말해 불안하게 만들었다.

강지욱은 "죽기 전에 나랑 연애하는게 소원이라고 해놓고 첫사랑까지 찾냐"며 따졌지만 이연재는 권율이 동물원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을 찾았다. 그리고 동물들을 보살피고 있는 권율을 발견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권율 또한 이연재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벤치에 앉은 이연재는 권율에게 "사실 나 너 되게 좋아했었다. 네가 만나자고 했을 때 못나갔던 건 아빠가 아프셔서 그랬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었다"고 과거 일을 해명했다. 또 "내내 맘에 걸려서 오해를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권율은 "미안한데 나 혜원이 좋아했었다. 나한테 만나자고 하면 혜원이 데리고 나올 것 같아서 그랬다"고 대답해 연재를 당황하게 했다. 사실 이연재의 친구 혜원(사현진 분)을 좋아했던 것. 이어 "나 이미 결혼했다"고 말해 연재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멀찍이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강지욱은 권율의 대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동안 질투의 감정을 내보이던 강지욱은 이연재의 첫사랑 찾기가 불발로 끝나자 "그러게 왜 첫사랑을 찾냐. 가슴에 묻어둬야지. 날씨가 너무 좋다"며 연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라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보던 이연재가 강지욱에게 연애하자고 제안하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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