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엄기준, 김선아에게 "살아달라" 오열

  • 등록 2011-09-05 오전 8:12:21

    수정 2011-09-05 오전 8:24:09

▲ (사진=SBS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엄기준이 김선아에게 "살아달라"며 오열했다.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14회에서는 이연재(김선아 분)와 같은 병실에 있던 암환자 양희주(신지수 분)의 상태가 악화, 결국 사망했다.

이날 양희주는 이연재에게 "언니가 뭔데 선생님 마음을 아프게 하냐"며 "채은석 선생님이 언니 좋아한다"고 사실을 알렸다.

이어 퇴원을 앞둔 양희주는 채은석에게 "선생님이 연재언니 좋아한다고 언니한테 다 말했다"고 고백했고 이에 채은석은 "잘됐다. 차라리 홀가분하다"며 웃어보였다. 채은석은 "내내 여기 뭐가 얹혀진 것처럼 갑갑했다. 이제 다 털어버려야겠다. 그럴 때가 됐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또 "차라리 화내는 게 나을 뻔했다"며 눈치를 보는 양희주에게 "화내면 나한테 더 반할까봐"라며 농담을 건네기까지 했고 "마지막으로 탱고 딱 한번만 추자"는 양희주의 부탁에 함께 춤을 췄다.

하지만 퇴원한 양희주는 다시 응급실로 실려왔고 결국 채은석의 손을 잡은채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에 충격을 받은 채은석은 망연자실해 어두운 복도에 주저앉았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연재는 채은석을 찾았고 이에 채은석은 연재에게 "살아달라. 제발 살아달라"고 오열했다. 이어 채은석은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연재야 제발 살아줘"라며 눈물로 애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연재는 충격으로 병원에도 나오지 않는 채은석을 찾아가 양희주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웹툰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채은석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모두에게 행복하라는 이별의 말을 남긴 양희주의 웹툰에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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