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궁 밖으로 쫓겨난 세령

  • 등록 2011-10-06 오전 8:53:06

    수정 2011-10-06 오전 9:13:12

▲ 5일 방영된 `공주의 남자`(사진=사진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23회에서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아들인 숭(권현상 분)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유(박시후 분)와 잠시 헤어짐을 선택한 세령(문채원 분)은 세자 숭이 머무르고 있는 사저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곳을 찾은 수양대군은 “얼마나 좋았냐. 네 아비와 동생을 버릴만큼 김승유 곁이 좋았냐. 그리 또박또박 대답을 하더니 왜 말을 삼가냐”며 세령을 다그쳤다.

이에 세령은 “아버님을 죽이려 한 적은 없다. 그저 아버님께서 더 늦기 전에 제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랬다.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애타게 바랬을 뿐이다”라며 진심을 전했지만 수양은 “그 모습도 이 모습도 나다”라고 답했다.

이때 숭이 위독해졌고 숭은 “상왕전하와 문종대왕이 환히 웃으시며 이리오라 손짓한다. 저기 계시지 않냐”며 손으로 가리켜 수양을 경악하게 했다. 그리고 이어 숭이 세상을 떠나자 수양과 윤씨부인(김서라 분)은 오열했다.

이후 숭의 죽음을 슬퍼하던 수양은 세령에게 분노했다. 수양은 “김승유와 어울려 다니더니 기어이 동생을 잡아먹었구나. 이제 속이 시원하냐”며 세령을 다그쳤다. 이어 승지를 들인 수양은 “그간 기록된 모든 사료에서 세령이에 대한 흔적을 남김없이 지우라. 세령이가 공주였다는 사실조차 지우라”고 명령했다.

이에 경악한 윤씨부인은 “그만하라. 이제 딸마저 잃으려 하냐”며 만류했지만 수양은 “나에게 딸은 하나다.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말라”고 분노하며 세령을 궐 밖으로 내쳤다.

▶ 관련기사 ◀ ☞`공주의 남자` 세령의 몸은 내것…신면 분노 ☞`공주의 남자` 승유·세령 `부부의 연` 맺어 ☞`공주의 남자` 문채원·박시후 애틋한 재회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눈물의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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