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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취임식 식전 행사의 제목은 ‘국민 뮤지컬 행복한 세상’. 식전 행사를 미리 살펴보면 1950년대부터 2013년까지 현대사를 살아낸 서민들의 과거와 현재를 시대별 대표곡과 흥겨운 춤 무대와 함께 펼쳐내는 게 눈에 띈다.
본 행사에 앞서 1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식전행사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KBS 개그콘서트 팀 개그맨 김준호, 허경환, 신보라, 최효종, 박성호, 김지민이 공동 진행자로 나선다. 가수 장윤정은 1950~1960년대 히트곡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을 열창한다. 가수 소냐와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1970~1980년대 인기곡 ‘고래사냥’·‘젊은 그대’·‘여행을 떠나요’ 등의 메들리를 선사한다. 1990~2000년대 대표곡은 그룹 JYJ가 ‘난 알아요’를 비롯한 90년대 대표곡 리믹스 무대로 꾸민다.
본 행사의 축하공연에서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애국가를 부른다. 양방언이 작곡한 ‘아리랑 판타지’를 안숙선, 인순이, 최정원, 나윤선 등 각 장르의 가수들이 합창하는 무대도 꾸며진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이념이 녹아있는 ‘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단순히 지켜보는 무대가 아니라 서민들이 참여하는 무대로 눈높이를 맞춘 무대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