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인 손석희가 방송 하차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손석희는 이날 오전 6시15분 방송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마지막 방송이다. 인사는 끝날 때 드리겠다”고 하차를 알렸다. 손석희는 “30년 동안 일한 문화방송이다. 고민 끝에 문화방송에서 역할이 여기까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시선집중도 언젠가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것이 이 시점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손석희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부문 사장으로 옮긴다. 교수로 재직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석희는 1984년 MBC에 입사한 후 MBC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2006년 MBC 아나운서 국장직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났다. 2009년 11월까지 8년간 MBC ‘100분 토론’을 진행했고, 2000년 10월부터 이날까지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