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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비야레알(스페인)의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영보이스(스위스)와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전적은 영보이스와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순위는 3위에 랭크됐다. 반면 1무 1패 승점 1에 그친 비야레알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1-1 동점에서 후반전도 45분이 지난 상황.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맨유의 역전골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상대 문전에서 제시 린가드가 내준 볼을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호날두의 슛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옐로카드가 나왔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또한 호날두는 UCL 무대에서 추가시간에 개인 통산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득점’ 부문에서 세르히오 아게로(바르셀로나)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골을 터트린 맨유 선수 가운데 1993년 브라이언 롭슨(당시 36세 28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36세 236일)로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