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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13위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둔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게 마지막 우승인 양희영은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2015년, 2017년, 2019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정상에 오른 양희영은 아직 미국 본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5번홀(파4)에서는 12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가 샷 이글도 기록했다.
양희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모든 샷에 최선을 다했다. 최근 출전한 대회들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했다. 다음주 있을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을 수 있는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195타)에 올랐다.
앨리슨 리(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이 유력한 유해란(22)은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선두권을 달렸던 고진영(28)은 2타를 잃어 공동 32위(6언더파 204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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