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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페더급(65.8kg) 매치에서 하이더 아밀(34·미국/필리핀)에게 1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 패했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을 차지해 UFC 계약을 따낸 이정영은 지난 2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블레이크 빌더(미국)를 이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쓴잔을 마시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017년부터 이어진 8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총 전적은 11승 2패가 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밀은 생각보다 강했다. 이정영은 1라운드 초반부터 아밀을 강하게 압박했다. 물아밀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으면서 난타전이 전개됐다.
강한 주먹이 오가는 가운데 큰 충격을 받은 쪽은 이정영이었다. 큰 펀치를 허용한 이정영은 옥타곤 구석에 몰렸다. 아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면에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이정영은 바닥에 쓰러지지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고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레퍼리가 곧바로 개입하면서 경기는 아쉽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