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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채연이 데뷔한지 10년이 흐른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채연은 “데뷔했을 때 10년 차 선배님들을 보면서 대단하게 보이고 떨렸는데, 지금 10년이 되고 보니까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어릴 때 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데뷔 10년. 가장 잘 한 것을 묻자 정채연은 두 가지라고 답했다. 그는 먼저 아이돌 활동을 한 것을 꼽으며 “그때의 활동들이 잘 기억 안나는 부분도 많은데 여러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니까, 그것만큼 좋았던 건 없었던 것 같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배우는 것도 많고 생각하는 것도 많아진다”라고 털어놨다.
정채연은 아이돌 활동이 많은 경험을 줬다며 “그게 발판이 돼서 일을 했을 때, 어떤 상황에 놓여도 극복하고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원이라는 역할 때문에 제 자신도 많이 밝아진 것도 있다. 그리고 그래서 인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고 언제 꺼내봐도 몽글몽글, 따뜻하게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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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정채연은 “큰 계획은 없지만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10년 차가 됐지만 마음 속은 아직 신인 같다. 10년이 별 게 아니더라. 그랬을 때 10년, 20년, 30년 오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런 순식간이니까 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채연은 2018년 출연한 KBS2 ‘투제니’ 드라마에 삽입된 ‘티라미수 케익’이 역주행 한 것에 대해서 “이게 왜 유행이야? 싶었다. 챌린지 때문에 유행인 줄 알았는데 MBTI T를 인용해 ‘T라 미숙해’라고 한다더라. 그 노래가 실제로도 좋아했던 노래고 드라마의 넘버들을 다 좋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시 알아줘서 좋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 이렇게 반응이 올지 모르니 매사에 열심히 하자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었다.
‘조립식 가족’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한단계 성장한 정채연은 “드라마를 찍을 때도 따뜻한 메시지가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을 많이 담았는데, 많이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한테도 잊지 못할 드라마로 남을 거 같아서 뜻깊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