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임수향, "결혼식 참석해달라" 임혁에 눈물 호소

  • 등록 2011-05-23 오전 8:19:54

    수정 2011-05-23 오전 8:26:30

▲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임수향이 성훈의 아버지 임혁에게 결혼식 참석을 눈물로 호소했다.

22일 방송된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 36회에서는 아다모(성훈 분)의 아버지 아수라(임혁 분)를 찾아가 눈물로 결혼 허락을 구하는 단사란(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사란은 예비 시아버지 아수라가 자신을 반대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실망했다. 그리고 아수라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집에 찾아갔다.

사란은 "정말 결혼식에 참석 안하실거냐"며 "다모씨 앞으로 남겨놓은 유산 다 포기할 테니 식만이라도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아수라는 "내가 인정하는 결혼이 아닌데 왜 참석을 하냐"며 "다모는 식 올리고 애 생기면 내가 마음을 돌릴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끝까지 안본다. 내가 한번 뱉은 말은 꼭 지킨다"고 강경한 의사를 표현했다.

이어 "정말 다모 생각하면 우리집 양녀로 들어와서 하고 싶은 공부 원없이 하던지 외국으로 나가던지 하라"며 "지금은 사랑한다고 하지만 결국 원망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이에 단사란은 "아마 그럴거다. 예상한다"며 자신의 지난 과거를 고백했다. 사란은 고등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신 사실과 자신이 업둥이라는 것을 알고 부용각에 들어간 것, 이후 다모를 위해 머리를 올릴 결심을 했던 것까지의 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리고 "난 어떡해야 하냐"며 "인생 막장이라는 말 들어봤을 거다. 나는 바닥까지 떨어져봤고 막장까지 내몰려봤다. 더 이상 두려울 것 없다". 나는 다모씨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다모씨가 내 손 놓지 않는 한 그 손 놓지 못한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한심한 며느릿감이지만 한번만 관용을 베풀어달라. 저희끼리 식 올리면 다모씨 또 상처받을 거다"라며 눈물로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아수라는 단사란의 눈물에도 요지부동이었다. 그는 "결혼식에 참석할거면 애초에 반대하지 않았다"며 "생각 바뀌면 찾아오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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