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뎀] "K팝 K힙합, 함께할 수 있나요?" "예" 빅스와 다듀의 미뎀 각오

  • 등록 2014-02-03 오전 8:21:05

    수정 2014-02-04 오전 3:24:23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왼쪽부터)와 개코, 빅스의 멤버 라비와 엔이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프랑스 칸에 있는 팔레 드 페스티발에 마련된 ‘브랜드앤팬 센트럴(Brand & Fan Central)’에서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고규대기자)
[칸=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와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2014 미뎀’에서 한국 음악의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

빅스의 멤버 라비와 엔,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개코가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프랑스 칸에 있는 팔레 드 페스티발에 마련된 ‘브랜드앤팬 센트럴(Brand & Fan Central)’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빅스는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밀키웨이’라는 이름의 글로벌 쇼케이스로 유럽 팬들과 만난 적이 있다. 다이나믹 듀오는 ‘2014 미뎀’을 통해 첫 유럽 공연을 갖게 됐다.

이날 빅스와 다이나믹듀오에게 쏟아진 질문은 K팝의 현재와 아이돌그룹과 힙합그룹의 포지셔닝, 팬들과의 만남 등이었다. 현장을 찾은 각국 음악 관계자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한국 음악의 매력과 역동하는 힘의 원동력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빅스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라면 어디든 좋다” “해외 팬들과 만날 때마다 설렌다” 등 소감을 밝혔다. 다이나믹 듀오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아트토이와의 만남, 음악과 콘텐츠의 전시 등 다양한 활동으로 힙합의 저변을 넓혀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 흥미로운 질문도 나왔다. “K팝과 K힙합 함께 살 수 있느냐”는 게 그 것. 빅스는 “다이나믹 듀오의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었다.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한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음악적으로 장르의 제한을 두지 않고 활동하는 게 한국 음악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왼쪽부터)와 개리, 빅스의 멤버 라비와 엔이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프랑스 칸에 있는 팔레 드 페스티발에 마련된 ‘브랜드앤팬 센트럴(Brand & Fan Central)’에서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고규대기자)
이날 마지막으로 나왔던 질문은 한국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게 현지를 찾은 음악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4 미뎀’을 후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올해 빅스, 다이나믹듀오, 레이시오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과 함께 현지를 찾아 장르 간 접목과 콜래보레이션 등을 시도했다. 아이돌 그룹, 힙합 그룹, 록밴드, 인디밴드 등 한국 음악의 현재를 한자리에 모아 음악적 성찬을 마련한 것. 이들은 이날 오후 칸 해변에 마련된 ‘매직 미러’ 공연장에서 ‘케이팝 나이트 아웃’이란 이름으로 180분간 릴레이 쇼케이스를 가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K팝=아이돌 댄스 음악’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K힙합, K록 등 다양한 장르로 세계 음악 관계자를 만나는 무대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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