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다만 400만 돌파 이후 평일 일일 관객수가 3만명대로 떨어지며 흥행 동력이 감소한 상황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많은 한국영화 신작들이 개봉하는 가운데, ‘하얼빈’이 손익분기점(580만명)에 다가설지 주목된다.
| (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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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하루동안 3만 7258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421만 7671명이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직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치지 않고 순항 중이다.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새해 박스오피스 역주행 이후 2위를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같은 날 1만 171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371만 4691명을 나타냈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잦아들면서 박스오피스 1, 2위를 제외한 모든 작품들이 일일 관객수 1만 명도 채우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주연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가 같은 날 7035명을 동원하며 누적 10만 8806명을 기록했다. 송중기 주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이 4위로 5401명을 모아 누적 40만 1689명을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이날 오전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28일 개봉을 앞둔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이 전체 1위로 사전 예매량 3만 4457명을 나타냈다. 송혜교 전여빈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근소한 차이로 사전 예매량 3만 3327명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하얼빈’은 사전 예매량 2만 2665명으로 3위로 떨어졌다. 권상우 주연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