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여인의 향기`서 말복 앞둔 개 납치한 사연

  • 등록 2011-08-08 오전 7:43:20

    수정 2011-08-08 오전 8:14:45

▲ SBS `여인의 향기`(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선아가 주인집 똥개를 납치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6회에서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이연재(김선아 분)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똥개를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재는 집주인이 말복에 그 집 개를 잡아먹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날 잡아먹으려고 이름도 `말복이`라고 붙인 것. 말복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안 연재는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말복이를 납치했다. 그리고 말복이를 채은석(엄기준 분)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연재는 “말복날 먹으려고 말복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는데 불쌍해서 어쩔수가 없었다. 내 처지와 같지 않냐. 그런데 나는 5개월이나 남았는데 얘는 일주일밖에 안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채은석은 “하지만 왜 나냐”고 물었고 연재는 “단짝 친구가 소개팅 중이고 걔네 엄마가 개털 알레르기다. 그러니 며칠만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채은석은 “그렇게 해라”라고 말복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말복이를 쓰다듬던 중 재채기를 해 개털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연재의 부탁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채은석이 십수년 전 이연재가 빌려줬던 `빨간머리 앤` 책과 연재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이연재와의 관계에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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