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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20회에서는 아들 광평대군(서준영 분)의 죽음에 자조하는 세종 이도(한석규 분)을 비난하는 강채윤(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종은 아들 광평대군(서준영 분)이 자신 때문에 희생됐다는 자책감에 절망했다. 그리고 한글 반포 의지마저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헌데 이제 와서 전하는 우리에게 생긴 의욕이 잘못이라고, 그것이 지옥으로 가는 문이라는 가리온의 말에 흔들리는 거냐"며 "그런 전하인 줄도 모르고 이번 일 끝나면 담이 데리고 떠나서 아이 낳고 글자 가르치고 알콩달콩 사는 꿈을 꾸며 소원 하나 들어주십사 간청하려고 했던 거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다"며 눈물로 분노했다.
또 채윤은 "나는 백성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이다. 책임을 전가하려 한 것이다"며 자조하는 세종에게 "백성은 천년 전에도 오백년 전에도 백년 전에도 늘 책임을 지고 있었다. 하루 종일 뼈빠지게 일해서 못 먹어도 세금은 꼬박꼬박 내지 않았냐. 그 동안도 죽을만큼 고통스러웠다"며 "책임 떠안고 하고 싶은 거 갖겠다는 데 그게 그렇게 지옥이냐"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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