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사진=리얼라이즈픽쳐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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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여자친구가 영화를 봤나요?” “아, 글쎄요… 보겠죠.” “VIP 시사회에는 오나요?‘ ”근데, 그날 CF 촬영을 한다고 하던데….”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이병헌도 여자친구인 이민정에 대한 질문에는 쑥스러워했다. 혹 이민정이 피해를 입을지 염려한 탓이다.
이병헌은 3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피할 수 없는’ 질문에 맞딱뜨렸다. 바로 최근 공개된 연인인 배우 이민정에 대한 얘기였다. 이병헌은 열애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계속 숨기면 끝이 없을 것 같았다. 거짓말 하기 싫었다”라고도 말했다. 또 이민정의 매력에 대해 “외모보다는 현명함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병헌은 이날 40여 명의 취재진과 영화 촬영과 관련된 소감을 들려줬다. 시나리오를 받고 한달 넘게 출연할까 고민했던 경험, 1인 2역을 할 때의 에피소드 등이었다. 이병헌은 영화 이야기할 때는 때론 소탈하고 때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민정 이야기만 나오면 그저 웃음으로만 슬쩍 눙치곤 했다.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과 광해군의 대역을 하는 저잣거리 광대 하선을 오가면 첫 사극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에는 류승룡·한효주·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