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구 레전드'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 무대 오른다

  • 등록 2024-07-06 오전 11:53:19

    수정 2024-07-06 오전 11:53:19

지난 5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야구팬들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을 가득 채웠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스타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올스타전 시구-시포한다.

김동기와 김경기, 정민태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기념해 시구자와 시포자로 나서 개막을 알린다.

김동기와 김경기는 인천을 연고로 한 태평양 돌핀스에서 중심 타선을 맡아 팀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동기는 1989년 KBO리그 최초로 모든 경기 선발 출전 포수 기록을 세웠고, 그해 10월 8일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4회에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인천 연고 팀의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 전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의 아들로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한 인천 야구의 상징적인 인물로 ‘미스터 인천’으로 불렸다.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 왕조를 이끈 에이스로 1996년부터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1999년 20승 7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거둔 정민태는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남아 있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최근에는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고, 역대 최초로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올스타전 애국가는 열혈 야구팬으로 알려진 가수 이찬원이 부른다.

대한민국 공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개막에 앞서 경기장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치며 올스타전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SSG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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