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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와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두고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상금 1위 윤이나는 올해 남은 3개 대회 중 2개만 뛴다. 24일 개막하는 덕신EPC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한 뒤 11월 1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불참할 예정이라 2위와 격차를 더 벌려야 상금왕의 유리한 고지를 이어간다.
23일 기준 윤이나는 11억 6744만4286원, 2위 박현경은 11억 275만6085원, 3위 박지영은 10억 7897만5444원, 4위 황유민은 10억18542290원 순이다. 1,2위 격차가 6449만8201원으로 얼마든지 역전 가능한 상황이다.
상금 1~4위까지 누구든 우승트로피를 추가하면 상금왕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윤이나가 우승하면 13억 원을 돌파한다. 그렇게 되면 박현경과 박지영, 황유민 등은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윤이나가 우승하면 사실상 상금왕을 굳히는 분위기다. 반면, 황유민이 우승하고 윤이나와 박현경, 박지영이 10위 밖으로 밀리면 1위는 황유민의 차지가 된다.
대회 1라운드에서 상금 1위 윤이나와 2위 박현경이 샷 대결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 대회 우승자 박보겸이 합류한다. 24일 오전 11시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박현경은 최근 2주 연속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공동 18위,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1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 밖으로 밀리면 추격의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할지 최대 관심사다.
상금왕을 위해 우승이 꼭 필요한 박지영은 오전 10시 50분이 노승희, 전예성과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황유민은 오전 10시 40분에 배소현, 이제영과 1번홀에서 티샷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