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위기 처했던 여가수 A씨, 명의도용에도 속았다

  • 등록 2012-07-05 오전 8:33:20

    수정 2012-07-05 오전 9:10:10

여가수 A씨가 성폭행 위기와 함께 명의 도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여가수 A씨가 기획사 대표 B씨의 성폭행 위기에 앞서 동명 작곡가 명의 도용에 속았던 게 드러났다.

작곡가 L씨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인터뷰에서 “지난달 여가수 A씨가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인연이 없던 터라 왜 그런지 궁금했다”면서 “알고 봤더니 기획사 대표 B씨가 내 행세를 한 것 같아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L씨는 “B씨가 내가 만든 노래를 자신이 만들었다는 둥 거짓으로 A씨를 속인 것 같았다”며 “자칫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돼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씨는 B씨가 마치 자신이 유명 작곡가인 양 행세했다는 제보도 받았다. 가끔 사업 투자를 묻는 문의를 받고 의아해하던 찰나, B씨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L씨와 B씨는 이름이 같다. L씨는 “현재 변호사와 얘기를 진행 중인데, 어떻게 할지 곧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며 “공식적인 대응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수 A씨가 최근 엔터테인먼트 D사 대표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난 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A씨는 B씨를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30대 중반의 A씨는 2000년 초반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등 히트곡을 만들어온 유명 가수다. A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같이 하자는 B씨의 제안을 받고 몇차례 만남을 갖다 한 주점에서 강제로 신체 접촉을 요구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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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가수 A, 성폭행 미수 혐의로 모 기획사 대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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