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로테이션 가동한 맨유, 영보이스와 1-1...챔스 조 1위 확정

  • 등록 2021-12-09 오전 8:51:11

    수정 2021-12-09 오전 8:51: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오른쪽)가 영보이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전들을 빼고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확정했다.

맨유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 영보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은 같은 조의 아탈란타(이탈리아)-비야레알(스페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결정했다. 현재 승점 7인 비야레알이나 승점 6인 아탈란타는 남은 1경기에서 이겨도 맨유를 추월할 수 없다.

랄프 랑닉 감독 부임 후 2번째 공식 경기에 나선 맨유는 이날 대폭의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앞선 크리스탈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안토니 엘랑가, 아마드 디알로 등 어린 유망주와 후안 마타, 에릭 마이, 딘 헨더슨, 제시 린가드 등 그동안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던 벤치 자원이 선발 명단을 채웠다. 원래 주전 멤버지만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루크 쇼와 에릭 완 비사카도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홈팀 맨유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린우드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멋진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미 16강 진출이 무산된 영보이스도 그냥 포기하진 않았다. 주전들이 빠진 맨유를 상대로 역습 기회를 노리며 반격했다. 결국 전반 42분 파비안 리데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크게 감아찬 슈팅이 골문 우측 상단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는 후반전들어 대폭의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6분 쇼를 빼고 2002년생 19살 테든 멩기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3분에는 골키퍼 헨더슨을 톰 히튼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후에도 2004년생 쇼타 쇼타이어, 2003년생 찰리 새비지, 2003년생 지단 이크발을 투입하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출전 기회를 줬다.

결국 두 팀 모두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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