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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매킬로이는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선두를 내달렸고,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또 3연속 버디를 낚았다. 17번홀(파4)까지 잡은 버디 8개가 모두 핀 2m 안쪽에 척척 붙은 퍼트였을 정도로 짧은 아이언 정확도가 빛을 발했다.
매킬로이는 “오늘 샷이 더 좋았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공을 갖다놨다”고 돌아봤다. 2023년의 첫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그는 “거의 다 왔다”며 “효율적인 골프를 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매킬로이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50야드 지점의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우드 샷을 물에 빠트리고 보기를 범한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이 대회 71번째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샷을 물에 빠트려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한 같은 실수를 범한 바도 있다.
매킬로이는 “나는 이 코스와 대회를 좋아한다. 여기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내가 전에 해본 적 없는 일을 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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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는 우측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었던 17번홀(파4)에서 티 샷을 했지만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오른쪽에 자리한 야자수 나무에 걸렸다. 리드는 투어 규칙 관계자와 함께 쌍안경을 사용해 나무에 자신의 공이 걸려 있음을 확인했고, 티잉 에어리어로 이동해 다시 샷을 하는 대신 나무 근처에서 드롭한 뒤 세 번째 샷을 이어갔다.
그간 규칙 위반, 속임수 논란이 항상 따라다녔던 리드였기에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리드가 자신의 공을 제대로 확인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골프팬은 “그곳에 나무가 3개나 있었고 TV 카메라도 리드의 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리드가 자신의 공인지를 확신할 수 있는 거냐”고 적었다.
이런 논란에 리드는 “내 공이라고 100% 확신하지 않았다면 티잉 에어리어로 돌아갔을 것이다. 쌍안경을 통해 내 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내 골프공에 항상 라인 끝에 화살표로 표시를 해놓는다. 화살표를 보고 내 공인지 알 수 있었고 투어 관계자도 이를 재확인했다”고 항변했다.
DP월드투어 측 또한 성명을 통해 “코스 경기위원과 여러 관계자들이 선수의 독특한 볼 표시를 직접 봤고, 특정 나무에 공이 박혀 있던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