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 숙제 해결한 제주, 기세 몰아 홈 2연승 도전

제주, 포항 상대로 홈 10경기 무승 탈출
10일 인천전에서 안방 연승 도전
  • 등록 2023-05-10 오전 8:36:01

    수정 2023-05-10 오전 8:36:01

11경기 만에 홈 무승 고리를 끊어낸 제주가 안방 연승을 노린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독했던 홈 무승 고리를 끊어낸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 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제주는 1라운드 로빈(1~11R)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길고 길었던 홈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부진도 탈출했다. 지난 6일 포항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65일 만에 홈 승리를 수확했다.

리그 상승세는 더 도드라진다. 제주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3위 포항(승점 20)의 순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제주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봉수가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공수에 걸쳐 활약 중이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 수비수 임채민이 포항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도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인천은 제주에 다소 까다로운 팀이다. 최근 인천에 3차례 덜미를 잡혔다. 지난 3월 12일 인천 원정에서도 0-1로 아쉽게 패했다. 인천에는 제주와 연관된 선수가 유독 많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제르소뿐만 아니라 오반석, 권한진, 이동수, 여름, 김준엽 등 많은 제주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다. 여기에 사령탑은 전임 제주 감독이었던 조성환 감독이다. 서로서로 잘 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길고 길었던 홈 부진을 끊어내면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인천전 승리로 팬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서로 믿음을 가지며 팬들을 위해 더욱 똘똘 뭉치고 있다”며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는 게 팬들을 위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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