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연속 톱3 유해란, 세계랭킹 6위…CME 2위·상금도 4위

유해란, 말레이시아·일본 대회에서 연속 톱3
CME 2위·상금 4위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활약
KLPGA 투어 시즌 2승 마다솜, 74위로 상승
올해만 8승 거둔 일본 다케다도 18위로 점프
  • 등록 2024-11-05 오전 9:02:12

    수정 2024-11-05 오전 9:02:12

유해란(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3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유해란(23)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했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유해란은 평균 5.46점을 기록,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세계랭킹 6위를 유지했다.

유해란은 최근 4주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아시안 스윙’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조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끝난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도 1타 차로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올해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걸 포함해 24개 대회에서 톱10에 13차례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따지면 페덱스컵 랭킹과 같은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2위(2829.392점)에 올랐고, 상금 랭킹에서도 3위(271만 4812달러·약 37억 30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넬리 코다(미국)가 이미 수상을 확정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4위(124점),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 부문에서도 4위(70.04타)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모든 타이틀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9)은 1계단 하락한 세계랭킹 10위가 됐다. 9월 초부터 7주 동안 쉰 데다가 복귀한 뒤 성적이 67위-공동 22위로 썩 좋지 않았던 탓이다. 양희영(35)이 11위로 뒤를 이었다.

마다솜(사진=KLPGT 제공)
지난 3일 끝난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한 윤이나(21)도 1계단 하락해 29위가 됐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예원(21)이 36위, 박지영(28)이 39위를 기록했고 S-OIL 챔피언십에서 마다솜(25)과 연장 접전을 벌이다가 진 김수지(28)는 7계단 상승한 41위로 뛰어 올랐다.

S-OIL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지난주 92위에서 18계단 점프한 74위에 올랐다.

코다가 3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해나 그린(호주)가 2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 3일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다케다 리오(일본)는 7계단 상승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케다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쓸어담았고 토토 저팬 클래식 우승까지 8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초 130위였던 세계랭킹이 가파르게 상승해 18위까지 올라섰다.
다케다 리오(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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