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알고보니 수트가 잘 어울린다니, 이젠 변해야할 때.”

  • 등록 2012-01-11 오전 9:17:42

    수정 2012-01-11 오전 9:23:51

▲ 영화 `퍼펙트게임`의 제작보고회에 나선 양동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1일자 29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적응이냐, 성장이냐.

배우 양동근의 때 아닌 외양의 변화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양동근은 최근 영화 `퍼펙트 게임` 개봉에 앞선 인터뷰에서 연이어 “힙합 바지를 버렸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뜻대로 200여 벌 가까운 힙합 바지 등을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양동근은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인터뷰서 양동근은 “옷을 입는다기보다는 근처에 있는 걸 주워입는 스타일이었다”며 “동료 배우인 정준을 따라서 쇼핑을 나서다보니 자연스레 옷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정준이 “바람을 넣어 의상 스타일이 변했다"는 게 그의 너스레다. 양동근은 “아직 힙합 정신이 살아있어서인지 새로운 수트 스타일에도 도전하게 됐다”며 “스타일리스트가 옷이 의외로 잘 어울리고, 특히 수트가 잘 어울린다고 말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양동근의 변화는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양동근은 스스로 “(성격이) 많이 꺾였다”고 표현했다. 양동근은 “예전에는 말하는 법을 몰랐고, 소통하는 법, 관계하는 법도 몰랐다”며 “ 그 때는 관심도 없었는데, (시간의) 섭리 때문인지 조금씩 꺾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20대 즈음 반항기 많았던 자신의 이미지를 “뭔가 따뜻함을 바랬던 탓”이라고 진단했다.

양동근은 “좋은 것들을 공유하고 나누는 삶, 그게 풍요로운 삶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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