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아내에게 칭찬 받았어요.” 지갑 찾아준 사연에 쑥스~

  • 등록 2012-01-17 오전 9:26:16

    수정 2012-01-17 오전 9:26:16

▲ 지난해 12월24일 새벽 아내와 함께 극장 데이트를 즐기다 한 시민의 지갑을 되찾아준 사연으로 뒤늦게 화제에 오른 SBS 미니시리즈 `샐러리맨 초한지`의 주인공 배우 이범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아내가 오히려 칭찬해 주던데요. 하하”

배우 이범수가 지갑을 되찾아준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는 소식에 쑥스러운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이범수는 17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SBS 미니시리즈 `샐러리맨 초한지` 촬영이 늦게 끝나서 지난해 말 지갑을 잃어버린 이에게 되돌려준 게 화제가 된 걸 뒤늦게 알았다”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포장됐는데, 주인을 찾아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범수는 이어 “당시 아내와 함께 있었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줘 기분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범수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다 우연히 주인을 잃은 지갑을 발견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발견된 장소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함께 쪽지를 남겼다. 지갑의 주인은 2시간여 동안 영화관 일대를 뒤지다 이 쪽지를 발견하고 이범수를 직접 만나 지갑을 건네 받았다.

지갑의 주인은 최근 이 사연을 최근 인터넷에 올렸다. 지갑 주인은 당시 감사의 마음으로 홍삼절편 한 박스를 들고 나갔고 지갑을 가지고 나온 이가 다름 아닌 배우 이범수라 깜짝 놀랐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고마운 마음에 지갑 안에 상품권을 드렸지만 받지 않으시고 와이프 보여준다고 쪽지만 도로 가지고 가셨다”며 “평소 연예인을 잘 못 알아보는 편이라 못 알아보고 상품권을 건넸던 제가 민망. 어쨌든 크리스마스 선물 제대로 받은 느낌이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범수는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지갑 주인이 돈도 없이 집에 어떻게 가나 걱정이 됐다”며 “지갑 주인께서 고맙다며 상품권을 건네다 이범수인 걸 알아채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오히려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되돌려 받은 쪽지는 아내가 미래에 오늘을 추억한다며 상자 안에 이런 저런 추억을 담긴 물건을 모아놓는 곳에 보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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