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신화 이민우가 26억원 사기 피해 여파에 대해 언급했다.
이민우는 20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2’)에서 결혼을 미루고 있는 속사정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이민우의 모친과 자녀들을 데리고 온 조카가 이민우에게 빨리 결혼을 하라고 압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이민우는 “인생의 목표가 장가는 아니지 않냐”라면서 “안 가. 못 가”라고 반격에 나서 가족들의 속을 태웠다.
이후 이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민우는 “그런 일(사기 피해)을 겪어서 지금은 준비하기가…마음의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최근 방송 작가였던 지인 A씨에게 26억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방송한 ‘살림남2’에서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고통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 9일 진행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이민우에게 26억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배상 명령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