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문채원, 박시후-김영철 사이에서 `누구 선택할까`

  • 등록 2011-09-16 오전 7:44:48

    수정 2011-09-16 오전 8:08:27

▲ `공주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문채원이 박시후와 아버지 김영철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15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18회에서 세령(문채원 분)은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살해하려는 김승유(박시후 분)의 계획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사저를 찾은 세령은 자신이 사랑하는 김승유가 정종(이민우 분), 이개(엄효섭 분) 등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수양을 제거하고 상왕(노태엽 분)을 옹립할 것이라는 사실을 듣고 경악했다.

이어 세령은 김승유에게 “대체 무슨 일을 도모하는 거냐. 혹시 제 아버님과 관련된 일이냐”고 사실을 확인했다. 김승유는 “알아서 좋을 것 없다”며 대답을 피했지만 세령은 “어찌 그리 위태로운 일을 하고자 하냐. 다 잊고 멀리 떠나길 바랐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승유는 “잊고자 한다고 잊을 수 있겠냐. 해야할 일을 마치고 나면 떠날 것이니 더는 내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승유의 차가운 대답에도 세령은 “제 아비를 죽인다한들 진정 마음이 편해지겠냐. 대호가 스승님이냐. 매일 밤 잠 못들고 생각했다. 그들의 목을 벨 때 진정 마음이 편했을까 정녕 통쾌했을까. 스스로 왜 이리 되었는지 서글프고 아프진 않을지”라며 김승유를 걱정했다.

하지만 김승유는 “나를 다 안다 생각하지 말라. 다 죽여 없애면 내 마음이 평안을 되찾을 것”이라며 복수의 뜻을 접지 않았다.

한편 이날 수양은 “아비는 큰 기쁨을 하나 잃었다. 어릴적 아비 무릎을 떠나지 않던 네가 이제 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며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내보였고 이에 세령은 김승유와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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