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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영화 ‘만신’에서 큰 무당 김금화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각기 다른 색깔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김새론은 일제 강점기 황해도 바닷가에서 외롭게 자라며 신병을 앓았던 김금화 만신의 어린 시절 ‘넘세’ 역을 맡는다. 류현경은 열일곱 살에 내림굿을 받은 뒤 한국전쟁 당시 무당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당했던 새만신 금화로 분한다. 또한 문소리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광풍 속에 고초를 겪으면서도 자존감과 위엄을 잃지 않았던 중년의 김금화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만신’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뒤 현재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개막된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기간 동안 해외 영화제 관계자와 바이어들에게도 소개된다. 해외 배급은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감독 등의 작품을 배급했던 화인컷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