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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4타 차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33위에서 순위를 25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치고 고전했지만,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반 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8번홀에서 보기가 나온 뒤 흐름이 끊긴 점이 아쉬웠다. 고진영은 10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11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중거리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1.5m 파 퍼트를 성공하지 못해 1타를 잃었다.
그는 16번홀(파3)에서 5번 우드로 티 샷을 해 볼이 핀 뒤의 경사를 타고 1.5m 거리까지 내려온 덕에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이 러프에 들어간 바람에 페어웨이로 공을 빼낸 뒤 세 번째 샷을 하이브리드로 시도해야 했다. 공이 핀에서 멀어졌고 고진영은 마지막 홀을 스리 퍼트 보기로 마무리했다.
그는 “샷이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퍼팅할 때는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치면 버디가 아닌 파를 기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이틀 동안 퍼터가 뜨거웠고, 퍼터 덕분에 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메이저 대회는 그 이상의 압박감이 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다”면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1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는 톱 10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샷이 더 나아지고 지난 이틀 같이 퍼팅이 잘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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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매과이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멜 리드(잉글랜드), 셀린 보르게(노르웨이), 린시위(중국)가 4언더파 138타 공동 2위, 이민지(호주),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3언더파 139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총 156명 중 15명에 불과했다.
신지은(31)이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34)은 이븐파 142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정은(27), 최혜진(24), 지은희(37)가 2오버파 144타 공동 29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9)는 김효주(28)와 4오버파 146타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컷 탈락자 중에는 코다를 비롯해 세계 랭킹 4위 릴리아 부(미국), 6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9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빅네임’들이 즐비했다.
이달 초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미국)은 2오버파 144타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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