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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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배우 이병헌이 1000만 흥행 배우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20일 오후 1000만 누적 관객 돌파에 성공한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이하 광해)로 인기와 흥행을 동시에 누린 배우가 됐다. 이병헌은 또 ‘광해’의 이병헌이 기본 출연료 6억 원 외에 러닝 개런티까지 합하면 도합 10억 원을 넘는 돈도 손에 쥔다. 러닝 개런티는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관객 수 대로 일정액을 계산해서 받는 ‘인센티브’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전날까지 1천4161명을 동원했다. 입장권 수입으로 729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부가세 10%(73억 원)와 영화발전기금 3%(22억 원)를 빼고 남은 633억 원에서 영화관에서 절반인 316억을 가져간다. 나머지 316억 중 배급 수수료 10%(32억 원)를 뺀 나머지 금액 285억 원에서 영화의 총제작비 93억 원을 빼면 192억 원이 남는다.
이를 통상적인 기준으로 나눈다면 이 영화의 제작투자배급사로 이름을 올린 CJ엔터테인먼트는 배급수수료(30억여 원), 투자지분(30억여 원 이상), 제작지분(30억여 원 이상)까지 100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영화 중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해운대’(2009) 이후 3년 만이다. 이병헌은 이 중 제작사 지분으로 남은 76억여 원에서 자신의 러닝개런티를 챙기게 된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한 SBS ‘한밤의 TV연예’는 이병헌 외에 배우 김윤석도 영화 ‘도둑들’로 출연료 6억 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 전지현이 3억 8000만 원, 김혜수는 3억 7000만 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