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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선두 패트릭 로저스(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안병훈은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2022~23시즌 PGA 투어에 재진입한 안병훈은 16개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해 9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게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이날 안병훈은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7.14%(8/14)에 불과했지만 3라운드 진출자 중 공동 13위에 해당하는 순위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72.22%(13/18)로 15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46개로 이 역시 상위권인 7위였다.
그러나 안병훈은 경기 막판 다시 흐름을 바꿨다.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15번홀(파4)에서 2.7m 버디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해 상위권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3라운드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3일 동안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 샷 감을 유지하고 퍼트가 조금 더 들어가 준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28)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9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를 유지한 로저스는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2위 코리 코너스(캐나다)에 1타 앞서 있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23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우승하면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의 한 장 남은 출전권의 주인공이 된다.
3타 차 단독 3위로 뒤를 쫓는 베테랑 맷 쿠처(미국·9언더파 207타) 역시 우승하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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