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타이틀롤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이 비영어권 부문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5일 넷플릭스는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10’ 순위를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시청시간을 집계한 해당 순위표에 따르면, ‘길복순’은 31일 처음 공개된 후 단 사흘 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영화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영어권 영화 부문까지 통합해서 살펴보면 1위 ‘머더 미스테리2’(6442만 시간), 2위 ‘머더 미스테리’(2469만 시간)에 이어 ‘길복순’이 3위에 해당한다.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왔던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전설의 에이스 킬러이자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변성현 감독이 시나리오 기획 당시부터 전도연의 캐스팅을 염두에 뒀던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톱배우 전도연이 제대로 도전한 첫 킬러 액션물이기도 하다. ‘길복순’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의 첫 베를린 진출작이기도 하다. 베를린 프리미어 상영 당시 ‘길복순’은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얻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도연과 함께 설경구, 구교환, 이솜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