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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 허름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준성은 이날 첫 방송에서 군 전역 후 친구 송재효(김동휘 분)를 만나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유승호는 친구 박민우(유수빈 분)를 향해 자연스럽게 비속어가 섞인 인사를 건네는 등 100% 캐릭터에 스며든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술에 취한 준성이 흐릿한 눈빛과 어눌한 말투로 “군대 전역하면 다르게 살 거라고 결심하고 맹세했는데, 망했다. 내 인생 X된 것 같아”라고 내뱉은 대사는 청춘들에게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납치극을 두고 아버지와 친구 재효 사이에서 고민하는 준성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해서는 안 될 일인 걸 알면서도 빚에 쫓기는 경제적 현실, 외면할 수 없는 친구 재효의 처지 그리고 친구 민우의 발작이라는 변수 속에서 갈등을 겪는 준성의 모습이 유승호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됐다.
이날 동시에 공개된 2회는 납치범의 정체가 친구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민우를 처절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준성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극 스릴러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2회씩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