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숙, 영자와 ‘2:1 데이트’에 돌입한 광수는 핫팩과 물을 차의 조수석, 뒷자리에 모두 준비해두는 센스를 발휘했다. 영자는 “진짜 사기캐 같아!”라고 칭찬했고, 정숙 역시 “인기가 정말 많았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광수는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라며 민망해했다. 잠시 후, 세 사람은 고깃집에서 본격 대화에 돌입했고, 이후 ‘1:1 대화’를 먼저 시작한 영자는 “하루 끝에 1분이라도 (남자친구와) 통화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광수는 “원래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화답했다.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원하는 다정한 스타일이신데, 사는 거리가 좀”이라고 ‘장거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뒤이어 ‘1:1 대화’에 나선 정숙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꿈에 도전한 인생사가 광수와 같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사실 광수님의 직업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데이트 후, 정숙은 “성향이 (저와) 비슷해서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고, 광수도 “지금은 정숙님이 (호감도) 1위”라고 표현했다.
현숙, 상철은 ‘1:1 데이트’에서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꿈꾼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상철은 “개원하면 금전적으로 2배를 벌 수 있지만, 돈 잘 버는 아빠가 무조건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현숙은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가족이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소 어색한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확 끌리진 않았다”라고 말했고, 상철 역시 “겉도는 이야기만 한 것 같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같은 시각, 영식은 옥순에 이어 영숙 정숙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언급하며 릴레이 대시했다. 무려 네 명의 솔로녀에게 어필을 마친 영식은 제작진 앞에서 “옥순 영숙 영자 순으로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옥순도 바쁜 로맨스 행보를 이어갔다. 옥순은 영철의 옆자리에 앉아, 전날 영철이 선물해준 젤리를 꺼내 먹다가 영철의 입에 쏙 넣어줬다. 또한 영철에게 제작진과의 인터뷰가 있는 것처럼 불러내, “데이트 선택할 때 누구 선택했어? 난 한 번도 언급 안 했어?”라고 물었다. “모두가 옥순님한테 관심 있지 않냐?”라는 영철의 칭찬에 옥순은 “네 관심이 중요하지, 남의 관심은 필요 없다”고 받아쳤다. 급기야 옥순은 “연상 만나본 적 있어? 누나는 난자도 얼려놨어”라며 회심의 한 방을 날렸다. 영철은 당황했으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정지가 온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옥순과 대화를 마친 영철은 공용 거실로 돌아와, 영수 영호 영식에게 “옥순과 대화하고 왔다”고 말해 옥순에게 관심 있었던 세 남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가 하면 상철은 “대학생 시절 금발이었다”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고, 직후 밴드 경력을 살려서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불러 현장을 후끈 달궜다. 현숙 영자 영숙은 “상철님이 너무 재밌는 것 같다”며 호감을 보였다. 5급 공무원을 그만두고 새 직업을 선택한 광수와, 채식주의자인 순자 역시 딥토크를 하면서 가까워졌다. 무려 새벽 4시 반까지 광수와 대화를 나눈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갑자기 (광수님이) 경계선을 뚫고 들어온 느낌”이라며 “오장육부를 하나씩 꺼내며 얘기를 했던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점심 때가 되자, 제작진은 “이번 데이트 선택은 솔로남들이 6시간 후에 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랜덤 데이트’를 하겠다”고 고지했다. 이번 ‘랜덤 데이트’는 ‘나는 SOLO’ 속 명대사를 솔로남들이 재연하면, 이 명대사가 적힌 티셔츠를 받은 솔로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는 방식이었다. 상철은 영숙을 ‘호감도 1순위’로 꼽았지만, ‘랜덤 데이트’에서 옥순과 맺어졌다. 옥순을 원했던 광수는 전날 밤 딥토크를 나눴던 순자와 짝이 돼 소름을 유발했다. 영자를 1순위로 밝힌 영수는 직후 영자와 매칭됐다. 이에 영수는 “소름 돋는다!”라며 ‘사랑신’에게 감사해했다. 영자를 ‘원픽’으로 뽑은 영호는 현숙과 커플이 됐고, 순자를 원했던 영철과 옥순을 원했던 영식은 각기 영숙-정숙과 맺어졌다. 그런데, 영식은 6기 광수의 명대사인 “옥순아, 내 드라마에서 주연은 너였어”를 재연하다가 돌연 눈물을 보였다. 직후 그는 제작진 앞에서 “내가 그 대사의 광수가 된 느낌이었다. 제 상황과 너무 흡사해 몰입됐다”며 또 다시 오열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영자가 영수와의 데이트 중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는가 하면, 옥순이 자신에게 “전혀 귀여운 스타일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 하지 마”라고 말한 상철에게 극대노하다가, 데이트 후 “되게 괜찮은 것 같다”는 반전 속내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랜덤 데이트’ 후 솔로 남들의 선택이 공개됐다.
‘나는 솔로’는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