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남규리, 서지혜 배신에도 `친구 인정`

  • 등록 2011-05-19 오전 8:49:43

    수정 2011-05-19 오전 9:06:16

▲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수목드라마 `49일` 남규리가 서지혜의 배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18일 방송된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19회에서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신지현(남규리 분)이 49일 여행 중 알게 된 신인정(서지혜 분)의 배신을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의식을 회복한 신지현은 "인정이랑 민호(배수빈 분) 오빠는 왜 안오냐"며 자신을 배신한 두 사람부터 찾아 지난 49일의 시간은 모두 잊은 듯 보였다. 또 "인정이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꼼짝 못하는 모양"이라고 둘러대는 엄마에게 "인정이를 불러달라"며 고집을 부렸다.

신인정은 지현을 만나기를 피했지만 결국 지현의 병실을 찾아왔다. 신지현은 방 안에 두 사람만 남게 되자 "신인정. 내가 자고 자고 또 자면서 꿈을 꿨는데 내 약혼식 날 내 구두굽 부러졌을 때 네가 구두 벗어주던 게 계속 보였다"며 말을 꺼냈다.

신지현은 "그때 넌 무의식적으로 구두 벗어주고 맨발로 뛰었다. 그 순간에 날 위해 구두를 벗은 거다"라고 말해 신인정을 의아하게 했다.

이어 지현은 "구두는 여자 자존심이라는데 넌 그 순간에는 날 위해 자존심도 버렸다. 내 생각을 먼저 했다. 내가 네 친구였으니까"라며 아직도 신인정을 자신의 친구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런 지현의 모습에 신인정은 자기 또한 마음속으로는 지현을 친구로 여기고 있었음을 깨닫고 자책과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의식을 회복한 신지현이 49일 여행을 모두 기억하는 반전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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