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최정원과 가수 아이유, 이효리가 연이어 노숙인 재활을 돕는 한 잡지의 표지 모델로 나서 초상권 기부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사진=빅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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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6일자 34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나씩 사보면 어때요? 저처럼 섹시해질 거예요.”
최근 배우 최정원, 가수 아이유와 이효리가 연이어 한 잡지의 표지 모델로 나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들은 잡지 빅이슈의 표지 모델을 자청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정원은 지난해 말 26호에 자신의 초상권을 기부했고, 최근 아이유와 이효리가 31호와 32호에 연이어 나서 표지 모델이 됐다.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숙인들이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주는 잡지 ‘빅 이슈’. 길가나 지하철역에서 노숙인들이 직접 판매해요”라는 글도 올렸다.
빅이슈는 노숙인 등 소외계층이 가판대에서 직접 판매를 맡아 수익금 일부를 갖는 형식으로 유통된다. 일을 통해 자립 의지를 돕는 홀로서기의 과정을 돕는 셈이다. 이미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발매된다.
이들이 표지 모델로 나선 이유는 자신의 스타성을 고려해 잡지 판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잡지가 많이 팔리는 만큼 노숙인 등 판매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비투엠 길종하 대표는 “이효리는 그동안 보그 등 유명 패션잡지의 모델로만 주로 나서왔다’면서 “이효리가 빅이슈의 판매 방식ㅇ르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델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모델로 나서면서 자신의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유기견과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진을 건네는 대신 빅이슈만을 위해 따로 사진 촬영에도 나섰다. 빅이슈 측은 “이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개념 있는’ 스타들과의 만남도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빅이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