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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30)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공동 2위 유해란(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0년 2승을 거둔 뒤 2년 넘게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르며 2년 5개월 만에 통산 13승을 기록할 발판을 마련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 두 번씩만 놓쳤고, 퍼트 수도 29개로 안정적이었다.
3번홀(파3)과 6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이 코스는 큰 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어 정말 좋은 티 샷이 필요하다. 티 샷을 잘한다면 파5홀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루키로 뛰고 있는 유해란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김세영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11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김세영과 마찬가지로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유해란 역시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서 경기를 시작할 때 걱정이 됐지만 마인드를 바꾸기로 했고,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고진영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고, 최혜진은 이글을 두 개나 잡아냈다.
4주 연속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고진영은 “몸이 피곤해 경기에 집중하기가 조금 어려웠다”면서 “경기 전에 오히려 연습을 줄이고 잘 먹고 쉬면서 에너지를 아끼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을 합작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파운더스 컵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이 고진영, 최혜진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LPGA 투어 2년차를 맞은 안나린(27)이 3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주 전 타이거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와 함께 경기하는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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