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132억 사기' 전 남편 언급 "당해보니…男 신용점수만 봐"

정가은, '돌싱포맨' 출연
"재혼 생각 없었지만 좋은 인연 나타난다면 하고파"
  • 등록 2025-01-15 오전 9:09:55

    수정 2025-01-15 오전 9:09:5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가은이 이혼 후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가은, 김지선, 김효진,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가은은 이혼 후 재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 다시 생각이 생겼다며 “초반에는 남자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지나니까 주변에 잘 사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고 외롭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인연이 있으면 재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딸 생각에 재혼 생각이 들었다고”라는 질문에 “한번씩 ‘난 이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재작년 크리스마스 때 딸과 둘이서 식당을 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주변을 둘러봤는데 모두 엄마, 아빠, 아이가 같이 먹더라.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라며 “그러고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가는데 몰래 울고 있었는데, 일부러 딸이 ‘엄마 뭐해?’라고 저를 챙기더라.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라고 7살 때 물어보더라. 딸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니까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딸 앞에서 이런 걸로 슬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혼 이후에 이상형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뭔가에 꽂히면 그랬다. 제가 당해보니까 다 필요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에 탁재훈은 “이제 외모도 필요 없고 신용점수만 본다고 하더라”라고 더해 웃음을 안겼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출산하고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전 남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정가은은 당시 전 남편이 정가은의 명의로 된 통장을 통해서 정가은 몰래 제3자에게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총 660회에 걸쳐 약 132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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