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박신양, 스승의 명예 지키려 신념 버리나

  • 등록 2011-02-17 오전 8:30:39

    수정 2011-02-17 오전 9:42:47

▲ SBS `싸인`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2월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 장항준, 연출 김형식 김영민) 13회에서는 ‘대기업 의문사 사건’을 파헤치면서 파란의 소용돌이에 놓였던 박신양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지난 회에서 윤지훈(박신양 분)은 한영그룹을 둘러싼 ‘대기업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면서 과거에도 같은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희생자들은 모두 독극물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자신이 믿고 따르던 정병도(송재호 분) 원장이 부검 소견을 조작해 수사가 자연사로 종결되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고, 거기에 정병도의 자살까지 더해지면서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증인석에 선 지훈은 가해자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스승의 명예를 지켰다.

13회에서 이후 정병도의 묘를 찾아간 지훈은 “이것이 원장님에게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일이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리고 지훈 앞에 나타나 “원장님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명예를 지키고 싶어했다”며 “법의관의 양심과 현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을 잘했다”는 이명한(전광렬 분)에게 “단지 스승이었던 정병도 원장님을 위한 것이었다”며 “다른 증거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명한은 “이미 되돌릴 수 없어. 자넨 루비콘강을 건넌 거야”라며 양심을 저버린 지훈의 마음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지훈이 자신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며 아버지처럼 보듬어주던 정병도 원장의 죽음과 그 일련의 사건들 이후 국과수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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