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나라, 장혁에 "내 곁에 있어줄 수 없냐" 부탁

  • 등록 2014-08-08 오전 9:34:06

    수정 2014-08-08 오전 9:34:06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장나라가 장혁에게 마지막 부탁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12회에서는 마지막으로 이건(장혁 분)의 마음을 확인하는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신의 유전병 발병을 의심한 이건은 미영과 헤어질 것을 결심했고 차가운 모습으로 이별을 선언했다. 미영은 이건이 자신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음에도 모른척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이건에게 달려가다 교통사고로 아이를 유산했다.

이후 몸을 추스른 미영은 이건을 찾아갔고 “왜 거짓말했냐. 그냥 기억이 돌아왔다고 했으면 됐잖았냐. 그렇게까지 할 만큼 내가 부담스러웠던 거냐”고 물었다. 이건은 “당신이 홀가분할 줄 알았다.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고 괜한 상처받을 필요 없지 않냐”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미영은 “마지막으로 바보 같은 질문 하나만 하겠다. 지금이라도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어떠냐. 짧은 시간이었지만 예전처럼 제 곁에 있어줄 수는 없냐”며 건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건은 “미안하다. 대답 됐냐”며 미영의 부탁을 거절했다. 미영을 위해 또 한번 자신의 마음을 감춘 것. 이어 이혼 서류를 내미는 미영에게 “내가 당신한테 아주 큰 상처를 줬다. 내 잘못이다”라며 미안해했다.

미영은 “누구 잘못도 아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는 걸 몰랐을 뿐이다”라며 결혼 반지를 탁자 위에 올려놓은 채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건과의 이별 후 다니엘(최진혁 분)과 유학길에 올랐던 미영이 3년 뒤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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