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수영 황금세대' 황선우-김우민, 드디어 파리 입성...본격 실전모드

  • 등록 2024-07-23 오전 9:23:21

    수정 2024-07-23 오전 9:26:49

2024 파리올림픽 수영대표팀 김우민(왼쪽)과 황선우가 22일(현지시간) 오후 훈련을 위해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수영대표팀 황선우가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을 노리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드디어 ‘결전의 땅’ 파리에 입성했다.

황선우, 김우민 등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2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 선수들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자리한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을 이어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 셈이다.

선수촌에서 잠시 선수들은 오후 4시에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 도착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파리올림픽 경영 종목은 27일부터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다. 이날 대표팀이 훈련한 오네수부아 수영장은 공식 훈련장이다.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선 23일부터 훈련한다.

김우민은 한국 선수단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는 파리올림픽 수영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심 금메달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김우민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잘 마쳤고, 오늘 테이퍼링(강훈련 뒤 기록 단축을 위해 훈련을 조절하는 것)을 시작했다”며 “27일 열리는 자유형 400m 경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 모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서 “내가 주목받는 것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강원도청)는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에 도전한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전캠프에선 한국 선수들만 있어서 올림픽 개막이 다가온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며 “선수촌에 와서 여러 나라 국기와 선수들을 보면서 ‘이제 올림픽이 진짜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 몸 상태는 좋다”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선우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는 28일 예선과 준결승, 29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다만 고민이 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올림픽 수영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있다. 문제는 황선우의 또다른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 준결승이 계영 800m 결승과 빡빡하게 붙어있다는 점이다.

자유형 100m 준결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이어 곧바로 오후 10시 1분에 계영 800m 결승이 예정돼있다. 황선우로선 체력소모가 클 수밖에 없어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 수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모두 ‘마린보이’ 박태환 혼자 이룬 것이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출격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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