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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8일 첫 완전체 훈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을 대신해 김민재를 ‘임시 주장’으로 임명했다.
김민재는 1996년 생으로 28살이다. 나이로 놓고 보면 이재성(32·마인츠), 김승규(34·알 샤바브), 주민규(34·울산현대), 박용우(31·알아인) 등 김민재보다 형들이 제법 있다. 황인범(28·페예노르트), 황희찬(28·울버햄프턴)은 김민재와 동갑이다.
김민재가 A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이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지 않은 지난해 10월 튀니지전 당시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3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4차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에게 주장 중책을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2연전에서 수비가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당시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은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등 요르단 공격수들의 스피드에 무기력하게 당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센터백 가운데 요르단 공격수들의 속도에 밀리지 않을 유일한 선수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에게 주장을 맡기면서 그를 중심으로 후방을 지키겠다는 확실한 믿음과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