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문채원, "아버지 힘껏 막겠다" 공주 책봉 결심

  • 등록 2011-09-15 오전 8:26:37

    수정 2011-09-15 오전 8:32:15

▲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문채원이 아버지 김영철에게 대적할 뜻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17회에서는 공주 책봉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세령(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주 책봉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온 세령은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사가를 찾았다. 미안한 마음에 망설이던 세령은 그냥 돌아서려 했지만 이를 목격한 경혜는 세령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경혜공주는 "너는 뻔뻔한 아이다. 네가 와서는 안될 곳이라는 것을 모르냐"며 다그쳤고 세령은 "그것을 알면서도 갈 곳이, 말할 곳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경혜는 "네 집이 될 곳은 이제 궐이 아니냐. 내 말이 듣기 고까우냐"며 조카 단종(노태엽 분)을 밀어내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은근히 비난했다. 하지만 세령은 "그동안 철딱서니 없는 제가 얼마나 미웠냐. 얼마나 거슬렀냐"며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경혜공주는 이러한 세령의 모습에 "공주 책봉이 네 마음대로 미룰 수 있겠냐"고 물었고 세령은 "더 이상 공주 책봉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궐에 들어가기 전 마마께서 제게 물으셨던 질문을 생각할 것이다. 제게 아버님과 대적할 수 있겠냐 하셨다. 임금된 자가 인간의 도리를 지키지 않는다면 제 힘껏 막을 것"이라고 자신의 의지를 보였다.

또 "이 나라의 공주는 경혜공주 한분 뿐이다. 그 말씀 드리러 왔다"며 경혜공주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후 세령은 궁으로 들어가 공주책봉을 받았다. 그러나 평생 누구와도 혼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수양대군에게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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