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 국면에서 위축된 패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도한 100% 사전제작의 디지털 ‘서울패션위크’가 높은 완성도로 코로나 이전을 뛰어넘는 흥행을 끌어냈다.
21일 경복궁·덕수궁 등 5대 고궁을 비롯해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명소에서 100% 디지털 패션쇼로 열린 ‘2022S/S 서울패션위크’가 한 달 만에 유튜브 171만 뷰, 틱톡 7200만 뷰, 인스타그램 55만 뷰, 페이스북 17만 뷰로 총 7443만 뷰를 달성했다. 전 시즌에는 한 달간 472만 뷰가 나왔다.
해외 주요 매체에서도 100회 이상 보도되며 ‘서울패션위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비뮈에트’와 ‘까이에’ 2개 브랜드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글로벌 커머스 ‘파페치(Farfetch)’와 독점계약을 맺고 입점을 확정했다. ‘비건타이거’는 글로벌 대표 쇼룸인 ‘분 파리(Boon Paris)’와 수주계약을 성사해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B2B 온라인 플랫폼인 ‘르뉴블랙’(LE NEW BLACK)에는 16개 브랜드의 입점을 지원, 현재 2억원 규모의 수주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세일즈 채널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2022F/W 서울패션위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오프라인 패션쇼를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울패션위크가 열리게 된다면 2019년 10월에 열렸던 2020S/S 서울패션위크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