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문채원, "평생 혼인하지 않겠다" 김영철에 맞서

  • 등록 2011-09-15 오전 8:27:56

    수정 2011-09-15 오전 8:31:51

▲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문채원이 평생 혼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4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17회에서는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 분)에게 강하게 맞서는 세령(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노태엽 분)을 밀어내고 왕으로 등극하면서 세령은 공주 책봉을 앞뒀다. 이를 피하기 위해 집을 나온 세령은 결국 입궐해 책봉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양대군은 세령을 데려온 신면(송종호 분)을 칭찬하며 "부마를 하루 바삐 맞아야겠다"고 세령의 혼사를 거론했다. 하지만 세령은 "두분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평생 누구와도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세령은 "원치 않는 일을 하는 것은 공주가 된 것으로 충분하다. 이제는 내 마음대로 살고자 한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녀는 또, "방자함이 도를 지나쳤다"며 분노하는 수양대군에게 "앞으로는 저를 마음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며 강하게 맞섰다.

세령은 자신을 뒤따라 나온 신면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했다.

신면은 "나에게는 부마라는 자리보다 마마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살아있는 내가 죽은 승유보다 못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세령은 "내 가슴 속에 또렷이 살아계신 분이다. 마음에 품은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김승유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유가 정종(이민우 분), 스승 이개(엄효섭 분) 등과 함께 수양을 제거할 것을 도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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