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소정.(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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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윤소정이 구원파 신도로 오해를 받게 돼 방송사에 정정 자막을 요청했다.
MBC 시사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13일 방송 자막을 통해 “어제 ‘금수원의 중심, 전양자의 두 얼굴’ 편에서 배우 윤소정 씨는 15년 전 구원파를 탈교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윤소정이 앞서 15년 전 구원파에서 탈교 했지만 방송사고로 인해 구원파 신도로 오인 받았다고 제작진에게 항의와 함께 정정 자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윤소정이 인터뷰를 통해 구원파 신도가 아니라는 사실도 공개했지만 방송 말미 2분 40초 가량 방송사고를 내면서 이 부분이 불방됐다.
| MBC ‘리얼스토리 눈’ 윤소정 정정 자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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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은 구원파 신도이자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양자에 대해 다루면서 윤소정이 전양자를 전도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내보냈다. 방송 후 윤소정 역시 현재 구원파 신도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쏠려 논란이 됐다.
윤소정은 13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나는 15년 전 구원파와 인연을 정리했다. MBC 시사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방송에서 지금은 구원파 소속이 아니라는 내용이 편집돼 마치 지금도 구원파 신도인 것 처럼 나와 당황스럽다. 제작진에게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방송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나오지 않아서 슬프다”라고 밝혔다.
윤소정은 지난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이별 그리고 사랑’, ‘잘했군 잘했어’, ‘다 줄 거야’, ‘내 딸 꽃님이’, ‘청담동 앨리스’, ‘연애조작단; 시라노’, ‘결혼의 여신’, 영화 ‘올가미’, ‘이재수의 난’, ‘왕의 남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 출연했다.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구원파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장본인인 청해진해운이 전 세모그룹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전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유 전 회장 등 유 씨 일가는 계열사와 구원파와 관련된 기업 등을 통해 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모아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